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결정으로 2025년 6월 LA가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1992년 폭동 이후 33년 만에 연방 차원의 직접 개입이며,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 투입이 강행되며 미국 내 정치적 충돌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루프탑 코리안' 이미지를 언급하면서 한인 사회와의 기억까지 소환되고 있습니다.
목차
- 트럼프, LA에 주방위군 2000명 투입…시위 격화
- 주정부·지방정부 반발…군 통제권 논란
- 내란법 발동 가능성과 역사적 맥락
- 루프탑 코리안 재소환…트럼프 장남의 논란
- 2025년 시위와 1992년 폭동의 차이
- 외교부 발표 및 한인 사회 반응
트럼프, LA에 주방위군 2000명 투입…시위 격화
2025년 6월 6일 시작된 LA 시위는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으로 촉발됐습니다. ICE와 FBI의 대대적 단속에 반발한 시위대는 연방 구금센터 인근에 모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직접 주방위군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8일 현재, 총 300명의 병력이 다운타운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와 도심 주요 지점에 배치되었으며, 최루탄·섬광탄·후추탄까지 동원된 강경 진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정부·지방정부 반발…군 통제권 논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군 통제권은 주지사에게 있다”며 철수를 요청했고, 민주당 소속 22개 주 주지사도 공동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의 일방적 군 개입은 권력 남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LA 시장 캐런 배스 역시 “도시 질서 회복과 무관한 군 개입은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란법 발동 가능성과 역사적 맥락
트럼프 대통령은 내란법(Insurrection Act)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도 연방군을 동원할 수 있게 하는 법으로, 마지막 발동 사례는 1992년 로드니 킹 사건 당시였습니다.
이번에도 주정부 반대 속 독단적인 주방위군 투입이 이뤄졌고, 내란법 적용 여부에 따라 정국의 추가 파장이 예상됩니다.
루프탑 코리안 재소환…트럼프 장남의 논란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Make Rooftop Koreans Great Again”이라는 글과 함께, 1992년 폭동 당시 무장한 한인의 사진을 SNS에 게시했습니다. 이는 당시 한인 자영업자들이 자경단을 구성해 상점을 지킨 상황을 의미하며, 한인 사회의 집단 기억을 다시 소환하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인종적 이미지와 위기를 이용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2025년 시위와 1992년 폭동의 차이
구분 | 1992년 LA 폭동 | 2025년 시위 |
---|---|---|
촉발 원인 | 로드니 킹 사건과 무죄 평결 | 이민자 체포 작전 확대 |
사망자 수 | 63명 | 현재까지 없음 |
피해 규모 | 약 10억 달러 (한인 피해 4억 달러) | 물리적 충돌은 있으나 상점 피해는 경미 |
군 개입 | 주정부 요청으로 주방위군 투입 | 연방정부가 독단적으로 주방위군 투입 |
외교부 발표 및 한인 사회 반응
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체포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동포 사회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내부에선 1992년 폭동의 트라우마가 다시 언급되며 경계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정치적 상징이 된 ‘루프탑 코리안’부터 내란법 논란까지, 이번 LA 시위 사태는 단순한 불법이민 이슈를 넘어 미국 사회의 분열과 통제 권한의 충돌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향후 연방 대법원 판단이나 내란법 발동 여부, 민주당 측의 법적 대응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